:::가정선교교육원::: HOME & HIS University
로그인   회원가입
Vertical Menu
HOME 소개
HOME 소개
HOME 소개
전문가칼럼 홈 • 커뮤니티 • 전문가칼럼
 
작성일 : 2010-09-24 14:23
우리는 서로 달라요. - 최정란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2,031  

우리는 서로 달라요.

차이점은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만났다. 두 사람은 구체적으로무엇이 서로 다른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서로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알지만 가끔 불안한 마음이 올라오고, 불편해지는 것을 경험하던 차에 결혼준비교육을 받게 되었다. 교육이 진행되면서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우리는 서로 달라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죠? 방법을 알려주세요.”
남자와 여자는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차이점 중에서 예의바름을 중요한 삶의 가치로 여기는 여자와 독립적이고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남자는 만나기만 하면 불편해졌다.

여자에게 예의바름이란 중요한 삶의 가치였다. 데이트를하면, 여자는 남자가 자기 편한대로 행동하는 태도를 고쳐주고 싶었다. 그러다 보면 ‘~하지 마’라고 말하게 되고,남자에게 이런 말이 잔소리로 들려 불편해졌다. 그러나 여자는 정말 남자를 위해서 하는 말이었다. 그녀는 사회생활에서 예의바른 태도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자는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고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여자가 자기에게 이야기하는 것들을 간섭받는다고 생각해 여자의 말에 반응을 더디 하거나 회피 또는 도망을 가버렸다.
사람들은 ‘꼭 해야만 한다’라고 생각하는 가치들을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부모 밑에서 배운 내용들이 그들의 중요한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차이점이 나타난다. 지금은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방식의 가치를 요구하게 된다.
나는 여자에게 생각을 조금만 바꾸도록 권면했다. 상황과 형편을 고려하여 남자에게 적절한 예의바름을 요구하고, 여자도 때로는 여유를 가지고 자신에게 예의바르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말을 하도록 했다. 남자는 여자가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여유롭게 바라봐 주었을 때,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했다.
남자는 여자가 자기에게 함께 하는 시간을 요구하는 태도가 때로는 힘들다고 했다. 남자는 여자가 독립적이길 기대했다. 남자는 여자가 함께하기를 원할 때, 여자를 위해서 자기 시간의 우선순위를 먼저 내줄 수도 있고, 때로는 거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해야만 한다’라는 의무감과 책임감에서 벗어나 선택적으로 ‘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도 이해하고 수용하는 마음을 나누었다. 결혼준비교육은 두 사람에게 여유로운 마음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비슷한 점이 많을수록 두 사람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 편안한 관계를 경험한다. 반면에 차이점은 서로를 가깝게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된다.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때, 서로를 수용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글 홈상담센터 최정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