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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0-08 01:05
현재 이혼을 고려중인 부부들에게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1,983  

"선생님 저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 "

윤선자 상담학 Ph.D(HOME상담센터 수퍼바이저)

www.homeinlove.co.kr

"선생님 저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이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남들한테는 둘도 없는 호인이고, 실수하는 법도 없어요. 하지만 전 숨이 막혀요. 18년을 참고 살았어요."라고 아내가 먼저 입을 열자마자 남편이 곧바로 가로챘다. 남편은 정말 청산유수같이 말을 잘한다. 그런데 그 많은 말들의 요지는 ‘사람은 어차피 고통의 문제를 짊어지고 태어난 존재이고, 그것은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데, 집사람은 생각은 하지 않고, 다짜고짜 달려들려고 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쩔 수 없이 그 자리를 피하는 거란다. 그래서 그 남편은 아내가 조금만 자신의 심경을 불편하게 하면 말 한마디 없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훌쩍 집을 나가버린다. 그리고 핸드폰도 받지 않는다.

위의 사례에서 남편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새어머니와 할머니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자랐다.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서를 꼽으라면 많은 학자들은 ‘애착’을 첫 번째로 지적할 것이다.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가져야만 아이는 그 속에서 자기(self)를 경험하고, 세상을 탐색해나갈 수 있는 심리적 에너지를 갖게 된다. 그런데 새어머니도 할머니도 아이가 조금만 버거우면 핑퐁게임을 하듯이 서로에게 던져버렸으니, 이 아이는 불편한 정서를 견디어낼 만한 심리적 능력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결혼해서 아내가 조금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 어디론가 도망하여 그 상황을 모면하고 아내가 스스로 풀려서 "내가 무조건 잘못했으니 제발 연락이라도 주세요."라고 해야만 집에 다시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18년이나 함께 살았지만 내 남편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 이유와 행동의 본질에 대해서 무지했던 아내는 남편이 연락도 없이 후울~쩍 집을 나가버리는 행동만을 보고 ‘너무 무책임하고 이기적이고, 냉정한 사람’이라고 비난하였으니, 그런 아내가 무서울 수밖에. 자기의 마음 깊은 곳에서 무조건적인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고, 변함없는 따뜻한 안정을 경험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에는 눈을 감은 채, 세상은 다 혼자라며 자기의 삶을 합리화하고 아내에게까지 자기처럼 외롭고 고독하게 ‘나홀로’인 삶을 살아가도록 조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내가 남편의 행동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자, 내 남편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오로지 버려질 것같은 불안한 마음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었을 뿐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남들에게 거절을 못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보여주려는 남편의 행동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렇게 행동하게 만드는 어린시절의 상처를 함께 치유해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남편을 돌보게 되었다. 이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기 전에 상담실을 스스로 찾아온 부부가 얼마나 귀해 보이던지. 상담을 종결하면서 HOME 상담센터에서 이루어지는 ‘1등급결혼’ 세미나에 초대하였다. 결혼은 삶의 기쁨과 슬픔의 영역을 함께 깊이 맛보며, 내가 누구이고 어떻게 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어느 길로 여행을 해야 할지에 깊은 영향을 주며, 우리 삶의 가장 핵심이며, 본질이다. 1등급 결혼은 모든 사람은 흠이 있다는 사실과 처음 관계를 시작할 때에는 어느 누구도 삶을 살아가는 동안 줄곧 믿을 만한 자세로 우리 곁에 있어 줄 그런 배우자가 못 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삶은 배워 나가는 것이고 결혼도 함께 배워 나가는 것이다. 성공적인 결혼은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익혀야 하는 관계임을 인식해야 한다.